고품질의 OTT 영상 시청 경험을 위해서는 영상 화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더불어, 주요 OTT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활용하는 화질 향상 솔루션에 대한 지식이 요구됩니다. 이는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기기 선택 및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먼저, 화질과 관련된 9가지 기초적인 사항들을 파악한 후, 주요 OTT 서비스들이 영상 화질 향상을 위해 도입하고 있는 솔루션들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1. 화질 관련 9가지 기초 지식
픽셀 (Pixel)
픽셀은 디스플레이에서 이미지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 각 픽셀은 특정 색상을 나타내며, 수많은 픽셀이 모여 전체 화면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1920x10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가로 1920개, 세로 1080개의 픽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픽셀은 빨강, 초록, 파랑(RGB)의 서브픽셀로 나뉘며, 이 서브픽셀의 조합으로 다양한 색상을 표현합니다. 픽셀의 수와 배치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와 직결되며, 더 많은 픽셀은 더 세밀한 이미지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해상도 (Resolution)
해상도는 디스플레이 화면에 표시할수 있는 픽셀의 수를 의미합니다. 해상도는 주로 가로 픽셀 수와 세로 픽셀 수의 곱으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1920x1080 해상도는 가로 1920픽셀, 세로 1080픽셀로 구성됩니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더 선명하고 세밀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상에서 사용하는 해상도는 HD(1280x720), Full HD(1920x1080), 4K(3840x2160) 등이 있습니다. 해상도는 영상 콘텐츠의 품질과 디스플레이 크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TV제조사들이 만들고 있는 8K UHD는 (7680 X 4320) 개의 픽셀수를 가지지만, 이를 제대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상파나 OTT 컨탠츠는 유튜브의 일부 Demo를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PPI (Pixel per inch)
PPI는 인치당 픽셀 수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이는 디스플레이의 밀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같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라도 크기에 따라 PPI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작은 화면에서 높은 PPI를 가진 디스플레이는 매우 선명하고 정밀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반면, 큰 화면에서는 PPI가 낮아질 수 있으며, 이는 이미지가 더 거칠게 보일 수 있습니다. 높은 PPI는 특히 스마트폰이 나나 태블릿과 같은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중요합니다.
휘도 (Luminance)
휘도는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밝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화면 밝기와 같은 의미 입니다. 휘도는 칸델라(candela) per square meter(cd/m²)로 측정합니다. 휘도가 높을수록 디스플레이는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특히 밝은 환경에서 가독성이 향상됩니다. 휘도는 자연광 아래에서 화면을 보거나, 햇빛이 강한 장소에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일반적으로 TV나 모니터의 휘도는 200-500cd/m² 정도입니다.
화면비 (Aspect Ratio)
화면비는 디스플레이 화면의 가로와 세로 비율을 의미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화면비는 HDTV의 표준규격인 16:9로, 대부분의 TV에서 사용됩니다. 다른 예로는 4:3, 21:9 등이 있으며, 각각 고유의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1:9 화면비는 영화 감상에 적합하며, 4:3 화면비는 예전 TV 프로그램이나 일부 노트북 모니터에서 사용됩니다. 화면비는 콘텐츠의 몰입감과 시청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명암비 (Contrast Ratio)
명암비는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밝은 흰색과 가장 어두운 검정색검은색 사이의 밝기 비율을 의미합니다. 높은 명암비는 더 깊고 풍부한 검은색과 더 밝은 흰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이미지의 명료도를 높입니다. 명암비가 높을수록 어두운 장면에서 세부 사항이 더 잘 보입니다. 명암비는 동적 명암비와 정적 명암비로 나뉘며, 동적 명암비는 조명 조건에 따라 변하지만, 정적 명암비는 고정된 상태에서 측정됩니다.
기존 LCD는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하여 픽셀의 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OLED는 개별 픽셀이 자발광하여 픽셀 단위의 명암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계조 (Gradation)
계조는 디스플레이가 밝기와 색상의 다양한 단계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나타냅니다. 계조가 좋은 디스플레이는 부드러운 색상 전환을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이미지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는 특히 사진, 영화 등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계조 표현이 좋지 않으면 색상 전환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보이거나, 밴딩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계조 성능은 비트 깊이(bit depth)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색 영역 (Color Gamut)
색 영역은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의 범위를 의미합니다. 넓은 색 영역을 가진 디스플레이는 더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이는 보다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색 영역 표준으로는 sRGB, Adobe RGB, DCI-P3 등이 있습니다. 색 영역이 넓을수록 더 많은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영상 제작이나 사진 편집에 유리합니다. 각 표준은 특정 용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주사율 (Refresh Rate)
주사율은 디스플레이가 1초 동안 화면을 몇 번 새로 고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사율은 헤르츠(Hz) 단위로 측정되며, 60Hz, 120Hz, 144Hz 등의 값이 일반적입니다.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화면은 더욱 부드럽게 표현되고, 이는 화면 깜박임 현상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시청자의 안구 피로를 경감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대부분의 영화나 영상은 60Hz로 충분하나 빠른 움직임이 있는 스포트 중계나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120Hz의 디스플레이가 더 척합니다.
2. OTT에서의 화질 강화 솔루션
HDR (High Dynamic Range)
HDR은 실제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최대한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입니다. HDR이 적용된 영상은 훨씬 실감 나지고 컬러는 더욱 풍부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어두운 장면에서도 어두운 곳에 있는 물체의 질감, 모양, 컬러까지 실감 나게 전달되며 여름 바닷가와 같이 태양빛이 강한 화면에서도 햇살 하나하나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HDR10'은 SDR의 최대 밝기인 100 니트를 1,000 니트까지 향상한 기본적인 HDR 형식으로, 로열티가 없어 콘텐츠 제공자들에게 널리 채택되고 있습니다.
기존 'SDR'에 HDR을 추가하는 'HLG' 방식은 어두운 영역의 세부 표현에 한계를 보이며, HDR10의 경우 일부 영상에서 색상의 포화도 및 밝기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돌비 비전 (Dolby Vision) Vs HDR10+
영상 자체에 메타 데이터를 적용하여 장면별 최적화된 보정 기술을 통해 풍부한 색감과 밝기를 제공하는 현존 최고의 솔루션으로는 '돌비 비전'과 삼성의 'HDR10+' 등이 있으며,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TV+와 같이 4K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OTT 플랫폼들은 '돌비 비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자사의 HDR10+ 기술을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에까지 적용하면서도, 돌비 비전 기술은 지원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HDR10+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OTT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있으며 국내의 티빙과 웨이브들이 시범적으로 일부 영상에만 지원되고 있습니다.
iMAX Enhanced
HD방송 화면비인 16:9에서 주요 OTT서비스들의 영상을 보면 화면 상단과 검은색띠가 발생되는 경우가 있는데 iMAX Enhanced는 콘텐츠의 화면 비율을 1.9:1로 송출하여 원본 영상을 최대 26%까지 더 많이 표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iMAX Enhanced는 현재 디즈니+ 플랫폼을 통해서만 제공되며, 시청을 위해 추가적인 기기 지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